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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집콕러 필수 시청!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순삭 해외 영화 추천 5편

    연휴가 길어도 막상 약속을 잡으려니 애매하고, 그렇다고 집에서 하루 종일 잠만 자고 있기도 아깝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배달음식 하나 시켜놓고 소파에 기대어 편하게 쉴 수 있다면, 이럴 때만큼 영화 한 편이 잘 어울리는 시간도 없습니다.

    다만 이미 몇 번씩 본 명절 단골 영화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는 작품이 더 끌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첩보 액션부터 전쟁 대작, 달달한 로맨스, 일본 감성 영화, 따뜻하게 마무리되는 작품까지 추석 집콕 시간에 잘 어울리는 해외영화 5편을 골라봤습니다.

    1.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장르 : 첩보 · 액션 · 코미디
    개봉 : 2015년 국내 개봉
    주연 : 콜린 퍼스 · 태런 에저턴 · 사무엘 L. 잭슨

    아버지를 일찍 잃고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한 청년 에그시(태런 에저턴)는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사고를 치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경찰에 체포된 에그시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동료였던 한 남자에게 받은 전화번호를 떠올립니다.

    그 번호의 주인은 영국 신사처럼 보이는 해리 하트(콜린 퍼스). 하지만 그의 실제 정체는 어느 국가에도 소속되지 않은 비밀 정보조직 ‘킹스맨’의 베테랑 요원입니다. 해리는 에그시의 아버지가 과거 자신의 목숨을 구한 킹스맨 요원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에그시에게 새로운 요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같은 시기 세계적인 억만장자 리치몬드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무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엄청난 영향력을 넓혀갑니다. 하지만 무료로 배포된 SIM 카드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목적이 숨겨져 있었고, 실종되는 유명 인사들이 늘어나면서 킹스맨은 발렌타인의 계획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에그시는 킹스맨 후보들과 경쟁하며 새로운 세계에 들어서고, 해리는 직접 발렌타인의 뒤를 쫓습니다. 그러나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단순한 첩보 작전을 넘어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계획과 맞서게 됩니다.

    집콕 관람 포인트
    콜린 퍼스의 정제된 영국 신사 이미지와 태런 에저턴의 거침없는 캐릭터가 대비되고, 첩보·액션·유머가 빠르게 이어져 긴 연휴에 가볍게 몰입하기 좋은 작품입니다.

    2. 트로이

    장르 : 전쟁 · 액션 · 역사 대작
    개봉 : 2004년
    주연 : 브래드 피트 · 에릭 바나 · 올랜도 블룸 · 다이앤 크루거

    고대 그리스의 강국 스파르타를 방문한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올랜도 블룸)는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다이앤 크루거)와 사랑에 빠지고, 결국 그녀와 함께 트로이로 돌아갑니다.

    헬레네를 빼앗긴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는 형이자 미케네의 왕인 아가멤논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아가멤논은 이를 계기로 그리스의 여러 왕국을 끌어모아 대규모 군대를 조직합니다. 목표는 헬레네를 되찾는 것뿐 아니라 오랫동안 눈독 들여온 트로이 정복입니다.

    그리스군에는 최고의 전사로 불리는 아킬레우스(브래드 피트)가 합류하고, 트로이에서는 왕세자 헥토르(에릭 바나)가 도시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쟁의 중심에 섭니다.

    수많은 함선이 트로이 해안에 도착하면서 대규모 전쟁이 시작되고, 아킬레우스와 헥토르를 중심으로 전투가 이어지며 양쪽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습니다. 성벽 공방전과 대규모 군대의 충돌, 일대일 결투가 이어지는 만큼 긴 연휴에 스케일 큰 영화를 찾는 사람에게 잘 맞는 작품입니다.

    집콕 관람 포인트
    브래드 피트의 아킬레우스와 에릭 바나의 헥토르가 맞서는 장면을 중심으로 전쟁·영웅·대규모 전투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블록버스터입니다.

    3. 어바웃 타임

    장르 : 로맨스 · 판타지 · 드라마
    개봉 : 2013년
    주연 : 도널 글리슨 · 레이첼 맥아담스 · 빌 나이

    21살이 된 팀(도널 글리슨)은 어느 날 아버지에게 집안 남자들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두운 공간에서 눈을 감고 과거의 특정 순간을 떠올리면 자신이 살아온 시간 안에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지만 실제로 능력을 확인한 팀은 자신의 연애와 인생을 조금씩 바꿔보기 시작합니다. 런던으로 이사한 뒤 우연히 만난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에게 마음을 빼앗기지만, 시간을 되돌리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순간 자체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집니다.

    팀은 다시 메리를 찾아 나서고, 그녀와 가까워지기 위해 여러 번 시간을 되돌리며 새로운 만남을 만들어갑니다. 실수했던 대화를 고치고, 놓쳤던 순간을 다시 잡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점차 깊어집니다.

    연애와 결혼, 가족생활이 이어진 뒤에도 팀은 자신의 능력을 계속 사용하지만,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서 모든 일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상황과 마주하게 됩니다. 로맨스와 가족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웃음과 감동을 함께 가져가는 작품입니다.

    집콕 관람 포인트
    레이첼 맥아담스와 도널 글리슨의 로맨스가 중심이지만 가족 이야기와 코미디가 함께 이어져 액션 영화 사이에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꿔보고 싶을 때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4.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장르 : 로맨스 · 판타지 · 드라마
    개봉 : 2017년 국내 개봉
    주연 : 후쿠시 소우타 · 고마츠 나나

    교토의 미술대학에 다니는 20살 타카토시(후쿠시 소우타)는 전철에서 우연히 만난 에미(고마츠 나나)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용기를 내 말을 걸고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잡으려 하지만, 에미는 뜻밖에도 눈물을 보입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만나 데이트를 시작하고 빠르게 가까워집니다. 처음 손을 잡고, 처음 이름을 부르고, 함께 평범한 시간을 보내는 순간마다 에미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을 보이지만 타카토시는 그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에미는 타카토시에게 자신이 숨겨왔던 비밀을 이야기합니다. 두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에는 평범한 연인과는 다른 규칙이 있었고,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단 30일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처음에는 풋풋한 일본 청춘 로맨스처럼 시작하지만, 이 비밀이 밝혀진 뒤부터 앞에서 지나쳤던 장면들이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같은 장면을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시간 설정이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집콕 관람 포인트
    후쿠시 소우타와 고마츠 나나의 풋풋한 로맨스에 시간 판타지가 결합된 작품으로, 잔잔하게 시작해 뒤로 갈수록 몰입감이 커지는 일본 영화를 찾을 때 잘 맞습니다.

    5. 마션

    장르 : SF · 생존 · 드라마
    개봉 : 2015년
    주연 : 맷 데이먼 · 제시카 차스테인 · 치웨텔 에지오포 · 제프 대니얼스

    화성 탐사 임무를 수행하던 아레스 3 대원들은 거대한 모래폭풍을 만나 긴급 철수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철수 과정에서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가 사고를 당하고, 동료들은 그가 사망했다고 판단한 채 화성을 떠납니다.

    그러나 와트니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습니다. 문제는 화성에 혼자 남았다는 사실입니다. 다음 유인 탐사선이 도착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남아 있고, 기지에 남아 있는 식량과 산소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식물학자인 와트니는 기지 안에 작은 재배 공간을 만들고 감자를 키우기 시작합니다. 남아 있는 장비를 수리하고, 물과 식량을 계산하며 하루하루 생존 가능 시간을 늘려갑니다.

    한편 지구의 NASA는 위성사진을 통해 와트니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집니다. NASA는 그와 다시 통신할 방법을 찾기 시작하고, 우주에 있는 동료들 역시 뒤늦게 와트니의 생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후 이야기는 화성에서 혼자 버텨야 하는 와트니와, 그를 지구로 데려오기 위해 움직이는 NASA의 구조 작전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긴장감을 높여갑니다. 생존 영화이지만 지나치게 무겁지 않고, 와트니 특유의 유머가 계속 섞여 있어 비교적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집콕 관람 포인트
    광활한 화성 풍경과 우주 탐사 장면,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한 대규모 구조 작전이 함께 이어집니다. SF 대작을 보고 싶지만 너무 복잡하거나 무거운 영화는 부담스러운 날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